“공모 전에 투자하면 수익이 훨씬 클까?” 주식 투자에 익숙해질수록 한 번쯤은 이런 생각을 해 보셨을거라 생각이 됩니다. 왜냐하면 제가 그랬기 때문이죠. 특히 요즘처럼 상장 전 기업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시점에서 비상장 주식 투자는 더 이상 기관투자자들만의 전유물이 아니게 되었죠. 즉, 개인 투자자들도 뛰어들 수 있는 영역이 되었는데요. 저 역시 처음에는 "일반인도 할 수 있어?"라는 궁금증에서 출발했지만, 조금씩 비상장 주식 투자에 대해 공부하고 실제로 소액부터 투자해보니 장단점이 명확히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이 글에서는 비상장 주식 투자를 시작하기 전에 반드시 알아야 할 3가지: 플랫폼, 리스크, 수익 기대치에 대해 실제 제 경험을 바탕으로 여러분을 위해 정리해 드릴게요.
1. 비상장 주식, 어디서 어떻게 살 수 있을까? – 주요 플랫폼 소개
비상장 주식은 코스피나 코스닥 시장처럼 정규 거래소에 등록된 주식이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반 증권사를 통한 실시간 거래가 어려웠고, 예전에는 지인을 통한 직접 거래나 비공식 커뮤니티를 통한 거래가 주를 이뤘죠. 그래서 아는 사람들만 하는 투자가 이 비상장 주식 투자였는데요, 하지만 최근에는 개인 투자자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공식 플랫폼들이 하나 둘씩 등장하면서 비상장 주식 투자 장벽이 꽤 낮아졌습니다. 대표적인 플랫폼은 몇 가지를 여기 소개해 드릴게요:
- 서울거래소 비상장 (구 피에스엑스)
실명 인증 기반으로 안전 거래 가능. 거래 규모도 크고 사용자층도 많습니다. - 증권플러스 비상장
삼성증권과 연계되어 있어 기존 증권 계좌를 활용한 거래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제가 현재 사용하고 있는 플랫폼이기도 합니다. - 엔젤리그, 크라우디
초기 스타트업 투자자나 크라우드 펀딩형 투자 플랫폼으로, 소액부터 분산투자 가능합니다.
나중에 시간 되실 때 플랫폼에 직접 들어가서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런 플랫폼들은 매물 정보, 호가, 거래량 등을 공개해 투자자에게 비교적 투명한 환경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개인 투자자들도 관련 정보들을 어느 정도 쉽게 파악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도 상장 주식과는 다르게 유동성이 낮기 때문에 거래 체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다는 점은 미리 감안해야 합니다. 그러니 너무 조급한 마음보다는 살짝 느긋하게 기다리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점 꼭 말씀드리고 싶어요.
2. 비상장 주식의 리스크 – 우리가 정말 주의해야 할 점
비상장 주식 투자의 가장 큰 리스크는 단연 유동성과 정보 부족입니다. 개별 기업에 대한 정보는 사실 제한적이고, 공시 의무도 없기 때문에 실적, 재무상태, 기업 가치를 정확하게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저도 예전에 '곧 상장한다'는 소문만 믿고 한 비상장 주식에 투자했다가, 몇 년째 별다른 진전 없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조금 가슴 아픈 기억이라 한번씩 이렇게 기억을 떠올려 볼 때마다 과거의 제 자신이 후회될 뿐입니다. 혹시라도 여러분께서 이런 경우에 처한다면 그냥 매도해 버리자니 손실이 생겨서 아예 손절조차도 어려워 결국은 장기적으로 자금이 묶이게 되는 문제가 생기니 반드시 주의해야합니다.
또한, 거래 상대방과 직접 거래하거나 플랫폼을 통하더라도 정확한 지분 구조나 발행 주식 수를 사전에 미리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에, 희석 리스크 역시 존재합니다. 후속 투자 유치 과정에서 기존 주주의 비중이 줄어드는 일이 종종 있기 때문입니다. 저 역시도 20주 사들였다가 최종적으로 할당된 주식은 고작 2주에 불과했던 경험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반드시 필요한 것은:
- 기업의 IR 자료나 언론 기사, 투자 보고서 등을 통해 객관적인 정보 수집
- 상장 가능성, 산업 내 위치, 투자 유치 이력 등 사업의 펀더멘털 분석
- 최소 투자 단위를 정하고 한 종목에 과도하게 몰빵하지 않기
이 세가지입니다. 비상장 투자는 아직 제도적으로 완벽히 정비되지 않았기 때문에 스스로 공부하고 방어할 수 있는 준비가 필수입니다. 많이 알아본 후에 기업에 투자한다면 리스트는 줄이고 더 안정적인 투자가 가능해질 것입니다.
3. 수익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 기대와 현실 사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개인 투자자들이 비상장 주식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단연 상장 시 대박 수익 때문입니다. 대표적으로 크래프톤, 카카오뱅크, 컬리, 두나무 같은 기업들은 비상장 시절 투자자들에게 수십 배 수익을 안겨주며 부러움의 대상이 되었죠. 하지만 그게 전체의 평균이 아니라, 일부의 성공 사례라는 점을 꼭 기억해야 합니다. 실제로 상장하지 못하고 소멸되는 스타트업도 훨씬 더 많고, 상장하더라도 기대만큼의 수익률이 나오지 않는 경우도 흔합니다. 좋은 사례만 보고 무턱대로 비상장 투자를 시작하면 안된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현실적인 수익 기대치는 다음과 같은 형태로 접근하는 게 좋습니다:
- 상장 가능성이 높은 알짜 기업을 골라 분산 투자
- 단기보다는 3~5년의 장기적 시야로 접근
- 기대 수익률보다는 리스크 대비 수익 비율(Sharpe ratio)을 기준 삼기
물론 눈에 보이는 수익률은 상장 후에야 확정되지만, 그 전에 스스로 기대 수익의 근거와 리스크 허용 범위를 정리해두는 습관이 무모한 투자가 아닌 전략적 투자로 이어지게 만듭니다.
결론: ‘비상장 투자’는 리스크를 감수할 수 있을 때의 기회
비상장 주식은 분명 매력적인 투자처입니다. 경험자인 제가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몇 번의 손실을 경험하고도 계속해서 똑똑한 비상자 투자를 이어나가기 위해 공부하고 또 새롭게 도전해 나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공모주 이전의 알짜 기업에 먼저 들어갈 수 있다는 점은 시간과 정보력에서 미리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아주 큰 장점이기도 하죠. 하지만 동시에, 정보의 비대칭성, 낮은 유동성, 예측 불가능한 상장 일정이라는 현실적인 리스크도 분명히 존재합니다. 그래서 이 투자는 단순히 ‘좋아 보인다’는 감정이 아니라, 철저히 내가 감당할 수 있는 리스크의 범위 안에서, 그리고 분산과 분석을 전제로 접근해야만 나중에 웃을 수 있는 결과를 만들 수 있습니다. 오늘도 새로운 투자 전략을 고민하는 모든 분들께, 이 비상장 주식 가이드가 작지만 든든한 디딤돌이 되었길 바라며 오늘의 글을 이만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글도 기대해 주세요!